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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글 TOP 5 — 모두가 보는 곳을 보지 않은 사람들

By Bopyo Park,

Published on Aug 20, 2026   —   14 min read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뉴욕은 요즘 아침 공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걷는데 예전보다 덜 더우면서 여름이 끝나가는것을 느낍니다.

최근 지난 3주간 보내드린 레터들의 오픈율을 하나씩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열람한 다섯 편이, 서로 전혀 다른 나라·업종·규모의 이야기인데도 같은 자리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다섯 명 모두, 남들이 쳐다보던 지표를 보지 않았습니다.

결과 대신 결정을 봤고, 데이터 대신 댓글창을 봤고, 큰 시장 대신 좁은 전장을 봤고, 디자인 대신 문제를 봤고, 규모 대신 자기 숫자를 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다섯 편을, 그 순서 그대로 다시 꺼내보려 합니다.


TOP 1 (오픈율 31%) — 결과가 아니라 결정을 보라

여러분께 책 한권을 추천 합니다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CEO이자 뉴스레터 작가인 산딥 스와디아(Sandeep Swadia)는 최근 한 영상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 책이 내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CEO도, 경영대 교수도, 억만장자 투자자가 쓴 책도 아니었다. 20년간 포커 테이블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세계적인 포커

여러분께 책 한권을 추천 합니다

술에 잔뜩 취한 사람이 새벽 2시에 우버를 부르지 않고 직접 운전대를 잡습니다. 빨간불을 세 번 무시하고, 과속을 하고, 그러고도 무사히 집에 도착합니다.

좋은 결과입니다. 그리고 끔찍한 결정입니다.

애니 듀크는 이 간극에 이름을 붙입니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우연한 ___ 라고요.

산딥 스와디아는 이 책을 읽고 자기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선택을 다시 해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실력과 운과 어리석음이 어떻게 뒤섞여 있었는지를 세 조각으로 분리해냅니다.

보표의 시선 이 편이 3주 내내 가장 높은 오픈율을 기록한 이유를 저는 이렇게 짐작합니다. 우리 모두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볼 때, 그중 몇 %가 실력이었는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불확실함을 확인하고 싶으면서 동시에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좋으면 우리는 과정을 검사하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조용한 손실입니다.

TOP 2 (오픈율 28%) — 시장 조사는 스프레드시트가 아니라 댓글창에 있었다

차고에서 시작해 1,400억 브랜드로: 머슬 네이션이 알려준 세 가지 성장 원리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벌써 금요일입니다. 구독자님들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매번 보표레터를 통해 성장하는 브랜드들, 성공한 미국의 D2C 브랜드들을 전해드리지만 오늘은 또 다른 정말 놀라운 브랜드 이야기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호주의 활동복 브랜드로 시작해, 6년 만에 매출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 원을 돌파한 회사. 그것도 벤처캐피털,

차고에서 시작해 1,400억 브랜드로: 머슬 네이션이 알려준 세 가지 성장 원리

호주 청년 두 명이 어머니 집 창고에서 시작해 6년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외부 투자는 단 1%도 받지 않았습니다.

보충제를 오프라인 매장에 넣을 준비가 됐을 때, 그들은 유통팀을 뽑지도 콜드콜을 돌리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커뮤니티에 딱 한 문장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수천 개의 댓글이 ___ 를 통째로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했던 진짜 이유는 그 질문 자체가 아니라, 그 질문을 던지기 전 몇 년 동안 그들이 매일 반복했던 아주 지루한 한 가지 행동에 있었습니다.

보표의 시선 우리가 커뮤니티에 못 묻는 이유는 물어볼 줄 몰라서가 아닙니다. 물어봤는데 아무도 답하지 않을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 두려움은 정확한 신호입니다. 아직 계좌에 잔고가 쌓이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다행히 이 잔고는 오늘부터 쌓을 수 있고, 방법도 하나뿐입니다.

TOP 3 (오픈율 27%) — 싸움의 90%는 '어디서 싸울지'로 이미 끝난다

[한국 브랜드 인사이트] 500만 원으로 3,000억을 만든 흙수저 청년의 8년, 그리고 ‘전장의 깊이’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브랜드를 다룬 콘텐츠이지만, 1인 기업가와 창업자에게 이보다 더 실질적인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여러분께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로 앳홈(AtHome) 양정호 대표의 첫 외부 강연입니다. 그는 아버지가 막노동 중 사고를 당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진 이후 어머니의 우유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던 기초생활수급자

[한국 브랜드 인사이트] 500만 원으로 3,000억을 만든 흙수저 청년의 8년, 그리고 '전장의 깊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자란 25세 청년이 500만 원을 빌려 방 한 칸에서 창업했습니다. 8년 뒤, 그 회사의 기업가치는 3,000억 원이 됐습니다.

그가 삼성·LG가 지키는 대형 건조기 시장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겸손이 아니라 계산이었습니다.

"승산의 90%는 싸우기 전, ___ 에서 이미 결정된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에게 부과한 21가지 생존 원칙 중에는, 읽는 순간 따라 할 엄두가 나지 않는 항목들이 섞여 있습니다.

보표의 시선 이 편에서 저를 오래 붙잡은 건 3,000억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순서였습니다. 대부분의 1인 사업가는 '더 열심히'를 먼저 꺼냅니다. 그런데 그는 '전장을 잘못 고른 건 아닌가'를 먼저 물었습니다. 노력은 전장을 이기지 못합니다. 이 순서를 뒤집는 것만으로도 다음 1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TOP 4 (오픈율 26%) — 디자인을 테스트하지 말고, 문제를 테스트하라

2주 남은 파산에서 연 300억 브랜드로 부활한 비밀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께 두 형제의 놀라운 반전 스토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호주 Lifely의 공동 창업자, Chris Yap과 Jake Yap 형제 이야기입니다. 이 두 형제는 4년 만에 연 매출 3,0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의 브랜드를 만들어냈고, Forbes 30 Under 30에 선정되었습니다. 지금은 매달 60만 달러(약

2주 남은 파산에서 연 300억 브랜드로 부활한 비밀

호주의 두 형제는 '가구계의 자라'를 목표로 매주 1,000개의 디자인을 테스트했습니다. 그리고 10억 달러 규모의 리테일러가 그들의 전 제품을 1/10 가격에 카피하면서, 회사 예금도 개인 예금도 전부 태웠습니다.

남은 시간은 2주였습니다.

그 지옥의 한 주에 그들이 바꾼 것은 딱 하나입니다. 광고 소재를 예쁜 제품 이미지에서 한 줄짜리 ___ 으로 바꿨습니다. 수백 개를 돌린 끝에 가장 강하게 반응한 문장 하나가 나왔고, 그 문장에서 나온 제품은 출시 첫날 ROAS 60배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존 SKU 700개를 전부 죽였습니다.

보표의 시선 사람들은 예쁜 것에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자기 문제에 엽니다. 우리가 3주째 다듬고 있는 그 상세페이지와 랜딩 페이지는, 사실 대부분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다듬는 시간입니다. 오늘 딱 한 문장만 적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내 고객이 밤에 잠 못 이룰 정도로 아파하지만 아직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은 문제는 무엇인가.

TOP 5 (오픈율 26%) — "규모가 해결해준다"는 말은 한 번도 사실인 적이 없었다

단 하나의 제품으로 엑싯한 창업자 ‘Quad Lock’ 의 성공 스토리
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할 인물은,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스타트업 = 대규모 투자 + 폭발적 성장’이라는 공식을 조용히 뒤집은 창업자입니다. 그의 이름은 Rob Ward(롭 워드). 그가 만든 브랜드는 스마트폰 마운트 하나로 세계를 정복한 Quad Lock(쿼드락)입니다. Rob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부트스트랩(자체 자금) 방식으로 회사를 시작해,

단 하나의 제품으로 엑싯한 창업자 'Quad Lock' 의 성공 스토리

외부 투자 없이 시작해, 창업 이후 단 한 달도 적자를 내지 않고, 약 5억 달러에 엑싯한 창업자. 매출이 2,000만 달러를 넘겼을 때조차 팀은 10명 남짓이었습니다.

그가 지난 10년간 D2C 업계 최대의 미신이라며 잘라 말한 문장이 있습니다. "___" —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런 일이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작을 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커진다고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커지는 건 문제의 확대 재생산에 가깝습니다. 그는 이걸 진단하는 세 개의 관문을 제시합니다.

보표의 시선 1인 사업가의 세계에서 이 착각은 더 위험합니다. '팔로워 10만이 되면', '유료 구독자 1,000명이 되면', '강의를 하나 더 만들면.' 저 역시 이 문장들을 자주 씁니다. 그런데 지금 100명 단위에서 나지 않는 수익은, 1,000명이 된다고 마법처럼 나지 않습니다. 늘어나는 건 관리해야 할 항목뿐입니다.

다섯 편을 관통하는 한 문장

이번 TOP 5를 정리하며 제가 얻은 문장은 이것입니다.

"모두가 보는 지표를 보는 한, 모두와 같은 결과를 얻는다."

애니 듀크는 결과 대신 결정을 봤습니다. 머슬 네이션은 시장 데이터 대신 댓글창을 봤습니다. 앳홈은 큰 시장 대신 좁은 전장을 봤습니다. Lifely는 디자인 대신 문제를 봤습니다. Quad Lock은 규모 대신 첫 판매의 수익성을 봤습니다.

다섯 명 모두, 남들이 안 보는 곳을 본 게 아닙니다. 남들이 보던 곳을 그만 본 겁니다. 이건 새로운 걸 배우는 일이 아니라, 보던 걸 끊는 일입니다. 그래서 훨씬 어렵습니다.


오늘 다섯 편을 다시 읽으며, 저는 제 대시보드를 열어놓고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매일 새로고침하는 그 숫자는, 정말 제가 봐야 할 숫자가 맞을까 하고요.

그래서 여러분께도 같은 질문을 남깁니다.

여러분이 요즘 매일 확인하는 그 지표는, 정말 여러분의 결정을 바꾸고 있나요? 아니면 그저 안심시키고 있나요?

답장으로 그 지표 하나만 적어 보내주셔도 좋겠습니다. 다음 레터의 방향이 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하루가 속도가 아닌 깊이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보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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