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표레터에서는 ‘성공’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교세라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는 ‘부러지지 않는 마음’이 그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호의 독서 인사이트를 확인해보셨다면 아실텐데요.
그러나 역시 역시 마음이 부러지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기분 좋은 칭찬과 뼈아픈 비판 중 어떤 것을 더 오래 기억하시나요? 하루 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 중에, 유독 속상했던 순간만이 잠들기 전까지 떠오른 경험은 없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왜 우리는 속상한 일은 계속 기억에 남고 좋은 일은 그냥 스쳐지나갈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가 드러납니다. 우리 마음은 왜 이토록 부정적인 것에 쉽게 흔들리고 부러질까요?
여기, 이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답을 제시하는 한 사회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사회 심리학자 앨리슨 레저우드(Alison Ledgerwood)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 의문을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논문 하나가 통과되면 잠시 기쁠 뿐인데, 거절당한 논문은 며칠이 지나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심지어 다음 날 다른 논문이 통과되어도, 그 ‘거절의 경험’을 잊을 수가 없었죠. 대체 왜 실패의 기억은 성공의 기억보다 훨씬 더 오래 우리 마음에 머무는 걸까요? - 앨리슨 레저우드
그녀는 이 작은 경험을 계기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부정적인 것에 갇히게 되는지에 대한 깊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녀의 연구를 통해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갖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뇌가 어떻게 부정적인 정보를 처리하는지? 왜 우리는 그토록 부정적인 감정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는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엿보려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아...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이해하실것입니다"
준비되셨나요?
시작합니다.
Point 1. 당신의 뇌는 이미 ‘손실’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앨리슨은 강연에서 매우 직관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물이 반쯤 담긴 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할 수도,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전자를 이득 프레임(gain frame), 후자를 손실 프레임(loss frame)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 뇌가 이 두 가지 프레임을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간단한 실험으로 이를 증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