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표레터 구독자 여러분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주 한국에서의 일정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살면 한국에 주기적으로 가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에 집중하다보니 그랬었고, 글쎄요 뭔가 마음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23년부터 매년 1회 컨퍼런스 개최때문에 한국에 들르게 됩니다.
한국을 매년 방문할 때마다의 느낌은 항상 다릅니다. 사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2018년이였습니다. 이 때의 저는 수술 때문에 방문했었습니다. 그 때는 한국에서 청담동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바로 미국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그 때의 한국은 왠지 모르게 쓸쓸해보였습니다. 미국으로 갈 때 반드시 성공해서 돌아온다라는 마음을 갖고 뉴욕으로 떠났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왠지 수술 때문에 들어갔다온다니 그 해 서울의 가을은 왠지 쓸쓸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셀러킹덤 커뮤니티를 만들고 여기까지 오면서 일 때문에 2023년 2024년 한국을 방문할 때는 성취를 위해서 한국에 방문한거여서 기분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도 마음의 여유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았고 개인적인 시간은 없었고 와서 사람들만 만나고 바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올 해의 방문은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처음으로 올 해는 저에게 시간을 주기로하였습니다. 약속을 최대한 줄이고 해야 하는 일들의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적이 조금 뜸한 숙소에서 머물면서 아침에 러닝 혹은 산책을 하고 근처 카페에서 지금처럼 일을 하면서 조용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